[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비대면 본인인증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레그테크 전문기업 ‘유스비’

입력 2023-10-05 20:15   수정 2023-10-05 20:1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유스비는 비대면 본인인증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수 대표(38)가 2018년 9월에 설립했다. 유스비는 디지털 본인확인 KYC(Know Your Customer)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김 대표는 “유스비는 레그테크 전문기업”이라며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을 활용해 규제를 관리·준수하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유스비는 비대면 본인인증이 가능한 모든 방식을 통합해 제공한다. 신분증의 실물과 사본을 구별할 수 있는 신분증 사본판별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신분증 광학문자인식(OCR)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 △신분증 진위확인이 가능한 API △실명계좌를 이용한 실명 확인 API(1원 계좌인증) △신분증과 안면을 비교하는 안면인식 API 등이 서비스된다.

비대면으로 법인 고객을 확인할 수 있는 KYB(Know Your Business)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법인 고객의 실제 소유자(UBO)를 판단하고 까다로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심사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준수할 수 있는 요주의 인물 필터링(Watchlist Filtering) 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스비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특히 OCR의 경우 오류가 많고 오인식 되는 경우가 많다. 유스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처리 과정에서 오인식 수정을 위해 딕셔너리 부분의 인식률을 올렸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 기술 개발에도 신경을 썼다. “클라우드로 서비스가 이뤄져 정보 보안이 불안하다는 고객사들이 초기에는 많았습니다.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내부에 정보보호 담당자를 두고 특별히 더 신경을 썼습니다. ISMS 인증심사와 금융보안원 실사를 무사히 통과한 만큼 보안은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22년 9월에 금융위원회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신분증 도용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비대면 고객 확인 시 AI 안면인증을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시스템 구축 기한은 올해 2023년까지이며, 이를 위해서 빠르게 금융회사들이 도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3년 1월 금융감독원에서는 저축은행 업권에 비대면 인증과정에서 신분증이 실물이 아닌 타인 신분증의 칼라 출력본이나 모니터, 스마트폰에 띄워진 신분증을 제출하는 도용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김 대표는 “두 가지 중요한 금융당국의 권고로 해당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는 유스비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능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경쟁입찰 과정에서도 우위를 점해 1금융권에도 솔루션들을 납품했습니다.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은 다른 솔루션들은 금융권 솔루션들이 서버에 설치하는 것이 필요한 구축형으로 가격도 비싸고 구축 기간도 길죠. 반면 유스비는 바로 연동하면 사용 가능한 eKYC 솔루션에 기능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도입이 매우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앱과 웹에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웹기반 솔루션이 유스비만의 유일한 기술이며 내부 인프라에 구축해야 하는 경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스비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코스닥 상장사인 (주)알체라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인수 후 유스비는 매해 2배씩 매출 폭을 상승해 오고 있다”며 “올해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스비는 모회사인 알체라 금융사업 본부와 비대면 본인인증 분야의 판로개척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알체라는 안면인식 솔루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AI 기업으로 금융결제원의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많은 금융회사들이 신분증과 고객의 셀피(Selfie)를 비교해 검증하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본인확인 과정에 추가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때 필요한 안면인식 솔루션을 유스비가 알체라와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의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바이오 전문가로 활동하다 유스비를 창업했다. “스타트업은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디지털 금융분야에 영향력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스비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제1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핀테크랩에서는 매년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고 소통할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레그테크 솔루션은 핀테크 회사에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제2서울핀테크랩이 지난해 세미나를 통해서 기업들에게 설명할 기회도 제공해줬습니다. 이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일대일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유스비는 40여명의 맴버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팀, 세일즈팀, 경영팀, 정보보호팀, 마케팅팀 부서로 나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사기 방지(AFC, Anti Financial Crime)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5년 내 대한민국의 레그테크 분야 1등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통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핀테크 분야에서 90%이상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북미, 동남아 지역에서 시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9월
주요사업 : 비대면 고객확인(eKYC), 비대면 법인 인증 KYB, 자금세탁방지(AML솔루션),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 안면인증 솔루션
성과 : Kbank에 신분증 사본판별 솔루션 제공, 야놀자 Y 키오스크에 신분증OCR/사본판별 솔루션 제공, DB 저축은행 신분증 OCR 사본판별 솔루션 제공, eKYC 솔루션 구독업체 100개 기업 돌파,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플랫폼에 솔루션 제공, 유스비 안면인증 솔루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바이오 인증 취득, ISO/IEC 27001:2013 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 취득,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인증 획득,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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